웹사이트트래픽 네 이버상위노출 김유정학회가 학술서 ‘김유정 문학의 다원적 지평’을 펴냈다. 2023~2024년 발표된 김유정 관련 연구를 모은 책으로 서보호·박보름·김아름·서동수·염창동·임경순·임보람·유인순·이유진·김승희·이한나·윤인선 연구자가 쓴 논문 11편과 이현준 작가의 단편소설 ‘아즐’을 수록했다. 책의 2부는 ‘김유정 문학의 윤리와 생태적 시선’이라는 주제로 소설가 김유정의 사회적 고민을 엿볼 수 있다. 이런 내용은 러시아 철학자 크로포트킨의 ‘상호부조론’과 연계해 김유정이 쓴 글 ‘병상의 생각’에서 잘 드러난다. 서동수 신한대 교수는 “김유정에게 근대성의 고민은 폭로와 비판을 넘어 대안세계의 근본윤리를 요청하는 계기로 이어진다”고 주장한다. 염창동 연세대 미래캠퍼스 연구자도 ‘노다지’·‘금’·‘금따는 콩밭’으로 이어지는 ‘금 3부작’을 통해 상호부조론에 공명한 김유정을 조명한다. 그는 “김유정의 작품에는 주변부 민중이 주인공으로 등장한다. 그가 크로포트킨에 관심을 보였음을 고려해 보면 이는 아래로부터의 대중적·자발적 사회혁명을 중시하는 아나키즘과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윤인선 한밭대 한국어문학연구소장은 김유정 신인문학상 동화 부문 수상작을 연구, 이들 작품에 공통으로 드러나는 ‘아이다움’을 조명했다. 김유정학회는 29일 춘천 김유정문학촌에서 열리는 88주기 김유정 추모제에서 이 책을 봉정한다. 김진형#김유정 #상호부조 #김유정학회 #서동수 #염창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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